delieKE..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하며 여행은 때로는 일이었고, 때로는 여가였습니다. 

시간이 없던 시절 해외출장을 갈 때마다 하루이틀 연장해서 귀한 휴가시간을 만들어 여행의 기록을 남기고, 워킹맘으로 아이를 돌보며, 더욱 더 시간은 부족했고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애쓰며 짬짬이 금요일, 월요일 엮어  짧은 힐링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여행의 자유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모릅니다.

언젠가는 가족들과 여유롭게 여행을 하는 그런 상상을 늘 했습니다. 아이는 커가고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기에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해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내 인생 처음으로 나의 커리어가 아닌, 가족을 위한 선택을 했습니다. 

하와이 한달살기, 샌디에고 한달살기.. 바로 코로나가 찾아왔지만 비대면 차박 여행을 위해 차를 바꾸고, 루프탑 텐트를 얹고 캠핑을 다녔습니다. 

지금 아이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움이 많고 돌아보면 울컥한 때가 많습니다.   

4살이 넘어가던 아들은 엄마와 함께 샤워실을 이용할 수 없어 우리는 젖은 상태로 수영복위로 옷 하나 걸치고 뒷마무리도 못하고 찜찜하게 뒷정리하고, 좁은 차안에서, 사람들이 보이지않는 구석진 데서 옷을 갈아입고 그런 불편함이 우리 여행의 루틴이었습니다.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난 여행지에서 그냥 수영복인 듯 리조트룩인 듯 구분없이 입고 다닐 수 있는 옷은 없을까? 

출발할 때부터, 여행의 설레임을 입고, 여행지의 해변도로를 운전하고 가다가 눈 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그냥 물속으로 뛰어들고 놀다 바로 출발해도 되는 그런 수영복을, 그런 옷을 원했습니다.

델리에케는 일상의 고단함에서 깬 여행자들에게 설레임으로 입고, 여행의 자유를 느끼게 해줄 그런 옷이 될 것입니다. 

고된 업무에 떠나고 싶은 직장인들, 휴가를 내도 온전히 나를 위해 쉴 수 없는 엄마들, 일상의 고단함으로부터 벗어나고픈 모든 이들에게 여행의 자유를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응원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